현대차, 야생동물 ‘로드킬’ 방지 활동 발벗고 나서

현대자동차가 야생동물의 이동 중 사망 사고인 '로드킬'을 막기 위해 한국로드킬예방협회의 설립을 지원키로 했다. 23일 울산 신장동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박재줄 태화강보전회 상임대표(왼쪽), 강창희 한국로드킬 예방협회 상임대표(가운데), 김정구 자연보호중앙연맹 울산광역시협의회 회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야생동물의 이동 중 사망사고인 ‘로드킬’ 방지 활동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는 한 해동안 전국에서 30여만마리의 야생동물이 로드킬로 희생당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이로 인한 2차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관련 문제를 다루는 ‘한국로드킬예방협회’의 설립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23일 울산 진장동 한국로드킬예방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협회 개소식에 참여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로드킬예방협회’는 로드킬 문제를 다루는 전문 환경단체로 전국 주요도로에 대한 로드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생태통로를 확보해 로드킬 유발 환경 개선에 나서고 로드킬 예방 홍보 활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각심과 책임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야생동물 구조활동 ▲도토리 지키기 캠페인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로드킬 홍보 포스터를 전시해 참석자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에게 동물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한국로드킬예방협회’ 설립 지원을 통해 자동차와 관련 있는 새로운 환경 사회공헌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로드킬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 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