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TVWS 시범서비스 5개 컨소시엄 선정

오는 12월부터 슈퍼와이파이, 스마트 그리드 등 시범서비스 제공

미래창조과학부는 TV 화이트 스페이스(TVWS)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TVWS 시범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문화방송(고양시), 제주테크노파크(제주도), CJ 헬로비젼(강원도·인천시/석촌호수·청주국립박물관·대전시청), 한국전력공사(제주도), 위월드(대전시) 등 5개 컨소시엄이다.

이들 기관은 8월부터 5개월동안 정부지원금 3억5000만원과 자체 부담금(현물포함)을 합해 총 15억원을 들여 TVWS 시범서비스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장비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12월부터는 서울, 제주, 일산, 강원, 인천, 대전 등의 지역에서 슈퍼와이파이, 하이브리드 고화질 방송, 스마트그리드, 텔레스크린 등 시범서비스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TVWS는 방송 대역 중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이다. 이는 전파도달거리, 전파투과특성 등이 뛰어나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1년에 슈퍼와이파이(제주), 지하 재해재난 영상전송(남양주)에 실험서비스를 시행했다.

미래부는 오는 12월에 특정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채널을 알려주는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방송서비스를 보호하고 TVWS 기기들이 활용되는 시범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TVWS 상용화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상용화에 필요한 개선사항, 산업 활성화 방안, 관련 법제도 검토 등 TV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