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3.0% 늘어난 수치고 전체 판매량은 1.7% 늘어났다.
기아차의 7월 내수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마케팅활동과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으로 국내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하계휴가와 화성·소하리공장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장기화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전체 판매량의 증가폭이 1.7%대에 그쳤다.
국내판매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K5 부분변경모델을 비롯해 모닝, 카니발,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 비해 판매량이 10.1% 늘어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7월 내수 시장 성적은 K5 부분변경모델이 선도적 역할을 했다. K5는 7월 한 달간 7479대를 판매하며 올 들어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7월 한 달간 계약대수가 8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부동의 내수 판매 1위 모델인 경차 모닝이 7575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고 카니발과 K3가 각각 4285대와 422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레저용 자동차(RV)는 휴가 시즌 도래에 따른 특수를 누렸다. 기아차 RV 차종은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7월 한 달간 1만1675대가 팔리며 올 들어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판매 성적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량은 국내공장 생산 판매분 8만5250대, 해외공장 현지 생산 판매분 8만5108대 등 총 17만358대로 지난해 7월보다 1.3% 늘었다.
국내공장에서 수출되는 물량은 지난해보다 3.9% 줄었다. 이는 하계휴가 돌입과 화성·소하리공장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장기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해외공장 생산분은 현지 전략 차종들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7.2% 늘어 국내공장 생산 감소분을 만회했다.
해외 판매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해 프라이드와 스포티지R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좋은 흥행 성적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K3가 2만6763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혔고 프라이드 2만6742대, 스포티지R 2만5421대, K5 1만7849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외 자동차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 뒤 “활발한 판촉과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월부터 7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26만79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줄었다. 다만 해외 판매량(138만9489대) 성적이 선전하면서 연간 누적 글로벌 판매실적은 총 165만73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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