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클래스 “골프와 비교 거부”···판매가격이 ‘앗’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출시 예정인 A클래스의 판매가격 윤곽이 드러났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7일 공개하는 신형 ‘A클래스’의 판매가격은 당초 예상과 달리 B클래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차인 ‘B클래스’의 국내 판매가격 3950만~4390만원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A클래스 모델은 1.8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A200 CDi’ 3개 모델이다. 기본형 모델인 ‘A200 CDi’는 3000만원대 후반이 거론되고 있으며 17인치 휠과 썬루프, 제논라이트 등의 옵션이 포함된 ‘A200 CDi 스타일’은 4000만원대 초반, 가죽시트와 18인치 AMG전용 휠 등 풀옵션 ‘A200 CDi 나이트’는 4000만원대 중반대가 유력하다.

벤츠코리아는 현재 A클래스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형 A클래스의 1.8리터 디젤엔진은 136마력의 출력과 30.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관심을 모으는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리터당 18km이며 고속도로에선 21.3km/ℓ로 경제성에서 우수한 모델이다.

일각에서는 벤츠의 A클래스가 저가 소형차에 타킷을 맞춘 폭스바겐의 폴로와 골프에 이어 2000~3000만원대의 가격으로 예측했다.

벤츠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수입 소형차의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며 “형식적인 크기보다 합리적이고 경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에 A클래스는 부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B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