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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산층, 은퇴 후 소득 급감···저소득층 우려

40~50대 중산층, 은퇴 후 소득 급감···저소득층 우려

등록 2013.08.08 12:51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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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소비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 위험 최소화해야”

은퇴를 앞둔 40~50대 중산층 가구가 은퇴 이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급감으로 인해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인당 소비지출상승률이 소득증가율을 넘어서고 부채보유 가구의 원리금 부담이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3배 증가한 것이 가계수지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4050 중산층 가계수지의 명과 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4050 중산층 가구의 월 소득과 저축금액은 지난 10년간 각각 77%, 134% 늘어나 가계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은퇴 후 소득 급감에 따른 저소득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가계수지가 수치적인 면에서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인 것을 따져 본다면 위험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선 소득 지표 관련 부분은 전체소득이 219만원에서 388만원으로 77% 상승했고 처분가능소득 역시 205만원에서 357만원으로 74% 증가했다.

게다가 미래 대비 가용자원 역시 금융자산매입이 26만원에서 61만원으로 134%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수치를 나타냈지만 이것이 결코 4050 중산층 세대에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1인당 소비지출이 79%까지 증가해 소득증가율 77%를 넘어섰고 중산층의 필수항목이라 할 수 있는 5대 소비지출항목인 교육, 외식, 주거, 교통, 통신 부문의 비중이 53.9%에서 56.7%로 늘어나는 등 은퇴 후 부담이 가중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소수가구에 원리금 부담이 집중돼 부채보유가구의 원리금 부담이 3배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퇴시점까지 제대로 된 자금이 모여 있지 않는다면 관련 비용을 포함한 추가적인 이자 및 원금을 갚는데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미레에셋은퇴연구소 권기둥 선임연구원은 “4050 중산층 가구 가운데 부채 보유 가구의 부채축소가 시급한 상황이다”며 “은퇴 후 빈곤층으로 하락하지 않기 위해 소득에 맞는 지출과 소비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권 선임연구원은 “만약 부채축소가 되지 않는다면 은퇴 후 원리금 부담으로 인해 주택연금의 활용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산과 조달비용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투자자산의 수익률이 조달비용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채축소는 필수다”라고 조언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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