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전력 다소비 주체인 사업계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 12일 하루동안 지출한 금액은 41억4000만원에 달했다.
기업체의 조업 시간을 조정해 부하를 줄이는 ‘주간예고’에 18억원을,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에 14억원을 지출했다.
또 산업계 휴가 분산으로 전력 소비를 줄이는 ‘지정기간’(152만kW)에 6억6000만원, 수요입찰·지능형 수요조정(18만kW)에 2억8000만원을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전력난 최대 고비인 12~14일동안 전력 수요관리를 위해 정부가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총 120억원 가량이다.
이 비용은 모두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충당된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전기요금에 3.7%를 징수해 조성되는 것으로 결국 국민과 기업이 부담한 돈이다.
전기세 인상과 함께 전력소비량이 폭증하며 매년 큰 폭으로 증액됐고 올해의 경우 운용 규모는 총 2조5677억원에 달한다.
전력당국의 한 관계자는 “수요관리가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전력 위기를 벗어나는데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올여름 공급력을 추가 확보하기는 힘든 만큼 수요관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