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7시께 분당 인근 공무원 통근버스 정류장에서 약 5~10분간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공무원들에게 날씨를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면서 통근버스 이용상 불편 등에 대한 문제를 주로 물었다.
현 부총리와 같은 통근버스에 탄 한 공무원은 “부총리라기보다는 그냥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었다”며 “직원들과 담소하면서 차를 기다렸고 버스 안에서는 계속 회의자료 등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력난으로 최근 3일간 공공기관에 에어컨을 모두 끄게 하면서 30도 중반을 오르내리는 사무실에서 직원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은 또 다른 고충이 있는 만큼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과천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주한 지 9개월여 시간이 지나면서 통근버스를 이용해 하루 3~4시간 동안 출퇴근하는 직원들 사이에선 목이나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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