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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 어려운데” 관련 부처 장관들 휴가 취소 속출

“경제도 어려운데” 관련 부처 장관들 휴가 취소 속출

등록 2013.08.18 10:27

수정 2013.08.18 10:28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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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의 여파로 경제장관들의 여름휴가는 올해에도 대개 취소되거나 현장방문으로 대체됐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을지연습과 경제장관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이 본격 소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껏 휴가를 쓰지 못한 장관들은 사실상 올해는 물 건너간 셈이다.

18일 각 정부부처에 따르면 경제부처 장관들 대부분이 휴가를 가지 못하거나 휴가 중에도 업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휴가 계획을 잡았지만 계획을 취소하고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제부처 차관급 인사들과 함께 1차 투자활성화 대책 현장 점검을 다녀왔다.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진 경제팀 교체설이 진화된 지 얼마 안 된데다 취득세 인하, 세법개정안 등 현안이 산재해 휴가보다 현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현 부총리는 징검다리 휴일인 이달 16일에 하루 휴가를 냈지만 역시 취소하고 결국 정상 출근했다.

현 부총리는 자택인 분당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밀린 현안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휴가를 내 주말과 함께 쓰려고 했지만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군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장관은 각각 252억원과 245억원 피해가 발생한 이천시와 여주군에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침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휴가인 1~3일을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에서 보냈다.

윤 장관은 지역 유림과 상공인 등 주민들 만나 송전선에 대한 정부 의견을 전달하는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에 주력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7월31~8월2일 휴가를 쓰긴 했지만 청사에 나와 업무를 봤다. 적조 등 현안에 대한 대책회의 등으로 평소보다 더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족과 이달 7~9일 해남과 새만금 등 국토부 관련 이슈가 있는 지역에서 휴가를 보냈다. 해남에서 지역균형 발전 문제를 점검하고 개청을 앞둔 새만금 개발청 현장을 둘러보는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월 1~2일과 5일 휴가를 냈지만 이틀만 쓰고 5일에는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출근해 밀린 업무를 정리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이달 7일부터 3일간 휴가를 내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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