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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혈 충돌로 사흘간 최소 1295명 사망”

“이집트 유혈 충돌로 사흘간 최소 1295명 사망”

등록 2013.08.19 19:08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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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전역에서 지난주 사흘간 벌어진 군인·경찰과 무함마드 무르시 지지 시위대의 유혈 충돌로 약 13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집트 독립 기관인 경제·사회적권리센터(ECESR)에 따르면 군경이 지난 14일 무르지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농성장 2곳을 무력진압한 뒤 사흘간 전국적으로 벌어진 양측의 충돌로 모두 12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중 대다수는 지난 14일 군경이 카이로 나스르시티의 라바 광장과 기자지역 카이로대 앞 나흐다 광장을 진압할 때 발생했다. 당일 전국적으로 민간인 983명, 군경 52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나머지 28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무르시 지지파 최대 집결지인 라바 광장에서는 민간인 588명, 군경 7명, 취재진 5명이 각각 숨졌으며 라바 광장의 시위대 연단 밑에서 시신 28구가 발견됐다.

나흐다 광장에서는 군인 1명을 포함해 87명이 목숨을 잃었다. 군경의 나흐다 광장 장악으로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인근의 모한디신으로 옮겨 시위를 벌이다 군경과 다시 충돌,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로에선 당일 두 광장 이외에도 인명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남부 페이윰 지역에서만 45명이 숨졌고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와 이스마일리야, 수에즈 등에서도 10~3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다음 날인 15일에도 전국적으로 민간인 9명, 군경 8명 등 모두 17명이 희생됐다.

시위대가 ‘분노의 날’로 명명한 지난 16일에는 군경이 무르시 지지파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하루 새 최소 215명(민간인 208명, 군경 7명)이 사망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군경이 라바 광장과 나흐다 광장의 농성장을 진압한 14일 638명, 금요 예배 직후 군경과 시위대가 충돌한 16일에는 최소 173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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