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친스밍위에 공사’와 한국의 ‘(주)DVC픽쳐스’가 제작한 영화 ‘폴라로이드’는 충북 청주와 중국 상해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마지막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더운 날씨에 맞서 고군분투한 30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된 셈이다.
무엇보다 영화 ‘폴라로이드’는 한중 양국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양국 사람들이 공감대를 같이하는 작품을 만들어 한중 교류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던 터. 영화 ‘폴라로이드’가 그려낼 의미 깊은 메시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여주인공 은주 역의 정재연은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주호성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가슴 깊은 감동의 여운을 길게 남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은주를 사랑하는 양밍 역을 맡은 중국배우 양범은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건 내 생애 가장 큰 행운이다. 더운 날씨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관객들도 공감하며 감동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영화 ‘폴라로이드’는 1969년 연극 ‘분신’으로 데뷔한 후 다수의 작품에서 관록의 연기력을 펼쳐온 연기 공력 44년차 배우이자, 연극 ‘사의 찬미’ ‘봉달수’ 등 수많은 작품에서 연극 연출가로 활약을 펼쳐왔던 주호성 감독의 첫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상황.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폴라로이드’가 촬영 일정을 마무리 한 후 올 하반기에 중국 전 지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호성 감독은 “절망과 아픔 속에서도 진한 가족애를 통해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얘기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했던 만큼 마무리 후반 작업까지 빈틈없이 마쳐 영화 ‘폴라로이드’를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폴라로이드’는 남편을 여의고 아들이 불치병에 걸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엄마 앞에 또 다른 아픔을 가진 한 중국인 남자가 나타나면서 그려내는 감동스토리를 담아낸 영화다. 워킹맘, 자살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단면을 부각시키고 슬픔과 희망 속에서 또 하나의 가족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그릴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배우 정재연, 아역배우 김태용, 중국배우 양범 등 유망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장나라 윤주상 이한위 안병경 장남수 등 명품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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