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조업의 경기실사지수(BSI)가 소폭 상승했다. 업황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다. 다만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여전히 ‘불안’ 증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금사정과 관련해 3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8월 BSI, ESI’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9월업황 전망 BSI역시 77로 4포인트 올랐다.
BSI와 ESI지수는 기준값을 100을 기점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현재 지수는 올해 1월(70)과 비교했을 크게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계절조정지수에서도 8월 업황BSI는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고 9월 업황전망BSI는 78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모두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8월BSI는 실적 하락에 따라 8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전망은 87로 2포인트 내려갔고 채산성BSI는 86(-1포인트), 자금사정BSI 86(-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율상승을 선택한 기업비중은 줄어든 반면 자금부족을 선택한 비중은 전월보다 올라갔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과 같았고 9월 업황전망BSI는 70으로 3포인트 올랐다.
매출BSI 8월 실적은 77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채산성BSI는 80(+1포인트), 자금사정BIS는 79(-3포인트)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마찬가지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을 선택하 기업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했고 경쟁심화와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줄었다.
8월E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고 순환변동치도 92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3월(95)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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