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8일 카자흐스탄 카스피해에서 탐사 중인 잠빌(Zhambyl) 광구에서 원유 매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잠빌 광구는 카스피해 북부해역 수심 3∼8m, 면적 1935㎢의 해상광구로 한국컨소시엄(27%)과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KMG·73%)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번 탐사·시추에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바지(barge) 타입 잠수식 시추선 ‘카스피안 익스플로러’호가 처음 투입됐다.
원유를 찾아낸 제1차 탐사정(ZB-1)은 지난 5월 중순 시추에 착수해 지난달 목표심도 2200m에 도달했으며 이후 산출시험(DST)을 통해 2개 사암층 저류구간에서 하루 최대 843배럴의 원유산출 시험을 완료했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카스피해에서는 전 세계 오일 메이저 등 100여개 석유기업이 조업 중에 있고 지난해 기준으로 확인된 매장량만 382억배럴에 달한다.
석유공사는 카스피해 외에도 카자흐스탄 육상 알티우스 광구, ADA 광구, 쿨잔·아리스탄 광구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 현대하이스코, LG상사, 아주산업, 대성산업, 대우조선해양, 삼성물산 등 8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컨소시엄과 KMG는 잠재자원량을 더 확인하기 위해 내년 추가 탐사시추를 벌일 계획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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