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실용성과 활용도 겸비한 ‘숨바꼭질’ 기능으로 주목···여러 가전제품서 ‘미니멀리즘’ 추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되 불필요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는 ‘미니멀리즘’이 가전제품의 영역에도 적용된 것으로 심플함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와 부합돼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숨어있는 이 기능들은 확연히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제품 본연의 기능을 최첨단 기술로 구현해 뛰어난 제품력을 가늠할 수 있는 변별력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TV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외의 다른 요소를 최대한 줄인 것은 물론,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나타나는 스피커를 채택한 UHD TV가 화제가 되고 있으며 밥솥 역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근거리 통신기술망(NFC)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등장해 업계의 신선한 변화를 주도 하고 있다.
◇전면지향 무빙 스피커 탑재한 UHD TV = 요즘 TV는 가전제품의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맞춰 과감한 디자인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공중부양’ 디자인이다. 최근 ‘전면 지향 무빙 스피커’를 탑재한 TV까지 등장해 새로운 TV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LG전자는 84형 UHD TV와 평면·곡면 OLED TV까지 세계 최초 출시 3관왕을 달성했으며 국내 시장에 65·55형 UHD TV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LG 65·55형 UHD TV는 전원이 켜져 있을때만 노출되는 전면지향 4.1채널 ‘무빙 스피커’를 탑재해 눈길을 끈다. 무빙 스피커는 후면에 배치된 기존 TV 스피커를 대비해 중·고음역대의 음향이 선명해 영상과 일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무빙 스피커는 전원이 꺼지면 TV내부로 모습을 감춰 디자인의 간결미를 유지시킨다. 풀HD보다 4배 높은 UHD 해상도로 실물에 가까운 생생한 화질도 제공한다.
◇냉장고의 신선한 발상, 매직스페이스 = LG전자 DIOS V9100의 기존 홈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매직스페이스’ 또한 숨바꼭질 기능의 대표적인 예다.
상단 도어에 최소형 1도어 냉장고 1대와 비슷한 약 50리터 용량의 공간이 추가된 것으로 자주 먹는 반찬류와 아이들 간식, 화장품 등을 편리하게 꺼내 쓸 수 있어 5도어를 실현했고 냉장고 도어 전체를 열 필요가 없어서 절전효과까지 갖췄다.
이외에도 여성의 니즈를 반영한 창의적인 수납기능을 추가했다. 여러개의 양념을 한 번에 꺼낼 수 있는 ‘양념이동박스’와 ‘멀티 수납코너’, 그리고 안쪽에 보관중인 반찬통도 한꺼번에 손쉽게 꺼낼 수 있는 ‘반찬이동선반’ 등 디테일한 공간들로 인해 냉장고 수납공간 사용에 있어 매우 유용하다.
◇별도의 버튼조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 밥솥 시장에서도 최근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트렌드를 반영한 숨바꼭질 기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밥솥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NFC기능이 탑재된 국내 최초의 밥솥 ‘스마트 NFC’ 3종도 출시됐다.
스마트폰에 쿠첸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밥솥의 NFC 태그에 가져다 댄 후 앱 메뉴에서 쿠킹, 자가진단, 기기 음량 및 현재 시간 설정, A/S센터 찾기 등을 선택한 후 실행하면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부가 기능만큼 그것을 단순화 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신선한 기능들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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