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
2일 증시전문가들은 철강주의 주가가 하반기에는 철강 제품의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안정으로 인해 반등 할 가능성이 높고 4분기에는 이익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상반기에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주는 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과 엔저 현상으로 인해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반기 제품값 상승 등에 따른 기대로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상승폭을 제한했다.
POSCO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하락한 9025억9200만원을 기록했고 현대하이스코 역시 같은 기간 1.6% 떨어진 1144억5100만원을 기록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철강업계의 수요부진과 공급과잉까지 겹쳐 주가 상승에 제한이 심했다는 평가다.
POSCO의 올해 주가는 지난 1월4일 최고가인 37만4500원에 거래됐지만 2월 이후 엔저현상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 위기감이 조성돼 급락해 6월24일에는 28만6000원대까지 주가가 밀리기도 했다.
반면 현대하이스코의 주가는 하락폭을 만회한 모습이다. 지난 1월2일 연중 최고가인 4만6100원을 기록한 뒤 연이은 내림세로 4월17일 한때 2만5450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철강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하반기 상승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돼 4만원선을 회복했다.
철강 업종 지수 역시 5100선을 상회해 상반기 5000대가 무너지는 불안한 흐름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B투자증권 심혜선 연위위원은 “하반기 철강 관련 종목의 주가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 움직임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심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비철금속 위주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유통가격 상승과 제강사와 건설사의 7월 가격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10분 현재 POSCO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16%) 내린 32만2000원에 현대하이스코는 750원(1.73%) 오른 4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철강업종 지수의 경우 16.88(0.34%) 오른 5120.15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kksz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