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술 연구장비 로드맵 발표

내년부터 산업기술 R&D 투자에 적용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분야 최초로 연구장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내년부터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투자에 적용된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산업기술 R&D를 위한 연구장비의 자체 개발, 신규 구축, 공동활용을 아우르는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은 신산업, 주력산업 등 23대 산업기술분야 R&D에 필요한 연구장비(569개)를 포함해 수립했다.

지속 가능한 연구장비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드맵을 산업기술정책과 R&D사업을 연계, 투자효율성을 제고하고 연구장비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활용한다는 골자다.

▲산업기술 추가연구개발(R&BD)전략 수립 및 R&D사업 추진 ▲연구장비 개발 ▲신규 구축 및 민간서비스(렌탈 등) 이용 확대 등 분야별 추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공공 투자가 필요한 장비는 우선순위를 매겨 도입하고 민간 투자나 렌탈이 가능한 장비는 이를 적극 유인할 방침이다.

이 중 신산업, 주력산업 등 23개 산업기술분야에서 신규구축이 필요한 569개 장비가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제시됐다.

특히 국내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개발이 요구되는 연구장비 72개를 별도로 제시해 민간투자도 견인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구장비 로드맵에 따라 산업부의 연구장비 투자 예산절감이 기대되며 R&D일자리 창출과 연구장비산업 육성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공공부문 연구장비 구축현황을 분석했으며 개선대책을 마련하고자 민관 합동으로 ‘산업기술 기반조성 전략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