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2일 목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돌입”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돌입”

등록 2013.09.04 17:46

안민

  기자

공유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서 사장은 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정부 때 인수한 캐나다 자회사의 경우 연간 1억달러(약 1000억원)씩 손실을 보는데다 몇 년이 지나도 만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캐나다의 부실 자회사를 매각 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또 “과거의 사업 방향이 덩치 키우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가려 한다”며 “수익성 낮은 해외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서 사장은 “자원개발은 빚내서 아파트 사는 개념이다. 향후 탐사광구를 통해 회수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올해와 내년 기존 광구의 탐사성공률을 높이고 시리아 사태 등에 따른 유가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석유공사는 생산하고 가스공사는 팔아라’라는 게 정부의 기본 주문”이라며 “미국·캐나다에서 생산한 가스를 가스공사가 구입해 되파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이날 공기업 경영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는 “자원개발 공기업 나름의 특성이 있는 만큼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내년도 경영평가 기준을 수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