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수원역 전철 개찰구 앞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멘션과 동영상이 퍼졌다. 동영상 속의 남성은 피를 상당히 많이 흘린 채로 개찰구 앞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는 SNS 채널을 통해 와전된 헛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사건의 실제 전말을 공개했다.
이 사건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40대 남성의 안면을 머리로 들이받고 도망쳐 40대 남성이 코 부위에 경상을 입었다. 이후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 측은 “남성 2명 사이의 소음시비 다툼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사고로 확인됐다”며 “피해자 얼굴이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은 초상권 침해 등으로 처벌될 수 있으니 삭제해달라”고 밝혔다.
수원역 칼부림 살인사건이 와전된 헛소문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놀랐다”, “헛소문 유포는 제발 그만”, “트위터의 폐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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