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 된다

혀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사직 수행···총회는 2015년 서울서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지난 18~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제36차 ISO(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ISO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오는 2015년에 ISO 총회를 서울에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이 3년간 ISO 이사를 맡게 된다.

ISO 이사회는 ISO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 기구로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20개국으로 구성됐다.

지난 1947년 ISO가 발족하고 1963년도에 우리나라가 ISO에 가입한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것이다.

ISO 총회는 전 세계 164개 회원국에서 700여명의 표준리더들이 참석, 국제표준 정책을 논의하는 핵심적 회의다. 임원수임, 총회 유치, 자국 기술의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각 국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안종일 기표원 국장은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기술 우수성은 물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