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24일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차기전투기 단독후보로 보잉의 F-15SE가 상정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사업관리분과위원회에서 차기전투기 후보기종 중 F-15SE이 유일하게 총사업비를 충족했으며, 최종 선정은 방추위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도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합동참모회의를 열고 차기전투기로 F-15SE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차기전투기 기종결정평가에서 F-15SE를 비롯해 F-35A와 유로파이터(EADS) 등 3개 후보기종을 상대로 수명주기비용과 임무수행 능력, 군 운용 적합성, 경제적·기술적 편익 등을 평가한 뒤 순위를 매겼다.
성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F-35A가 1위, F-15SE가 2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적합성을 보인 F-15SE가 우리 공군의 차기전투기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물론 F-15SE가 방추위에 상정되더라도 반드시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경우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40년 전 구형 모델에 기반한 F-15SE가 과연 차세대 전투기로 충분한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날 방추위 심의 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한반도 주변국들이 앞다퉈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스텔스급의 공중 전략무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역대공군참모총장 15명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F-15SE 도입 반대와 스텔스기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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