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013포천힐스CC·예스골프 블라인드 골프대회가 오는 30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CC(대표이사 이동주·www.fortunehills.co.kr)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회장 임동식) 소속 회원 20명이 출전해 서포터 20명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벌인다.
포천힐스CC와 유오엠(예스골프·대표이사 이성일)이 공동주최하며,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후원, 볼빅, 잔디로, 바록스가 협찬한다.
한편, 이날 파3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예스골프가 협찬한 230만원 상당의 예스 히메골프클럽 풀세트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포천힐스CC 이동주 대표는 “요즘에는 장애인들도 힐링을 위해 승마를 비롯해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프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포천힐스골프장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기부한 수익금은 포천힐스CC가 골프장 인근지역의 독거노인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골프는
시각장애인은 시력, 시야, 광각, 색각 등 시각의 갖가지 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맹(盲)·실명(失明)은 의학적으로 명암을 판별하지 못하는 것.
B(블라인드)1은 전맹. 빛을 전혀 감지할 수 없다. 준맹인 B3는 약시. B2는 그사이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B1, B2, B3까지 제한하며, 병원의 시유발 전위도를 검사한 뒤 스포츠시각등급분류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 시각장애인 골퍼는 30여명으로 조인찬(60)씨가 국제대회에 출전해 3차례 우승
한바 있다.
블라인드 골프는 1925년 시작됐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클린트 러쎌씨가 1924년 타이어 폭발로 실명을 했다. 이듬해 그가 블라인드 골프를 한 것이 지구상 처음이다. 그는 1930년대 초 18홀 84타의 기록을 갖고 있다.
국제시각장애인골프협회(IBGA·International Blind Golf Association)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회장은 호주인이 맡고 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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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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