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은 4대강 사업의 공로로 훈·포장을 받은 256명 중 3차 포상자인 79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지난해 7월17일자 관보 자료 내용에 따르면 심명필 전 4대강 추진본부장(청조근정훈장)을 비롯해 훈장은 41명에게, 포장은 38명에게 주어졌다.
3차 포상자들은 ▲ 국토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 공직자 37명 ▲ 건설사 관계자 25명 ▲ 수공 등 공기업 인사 8명 ▲ 언론 관계자 3명 ▲ 종교인 2명 ▲ 경찰관계자 2명 ▲ 전문가 및 사회인사 2명 등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민 혈세 낭비가 예견됐던 사업에 관여한 일부 공무원들이 훈포장을 받은 뒤 승진을 하거나 각 부처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입찰담합 또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조사받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도화엔지니어링의 관계자 등도 포상자에 포함됐다.
4대강 사업으로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국토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인사는 3차에 걸쳐 총 1천354명으로 알려졌으나 3차 훈·포장을 제외하고는 포상자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환경운동연합측은 전했다.
박원석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79명 외에도 1천명이 넘는 4대강 사업 수상자들의 명단을 입수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BYLINE>
연합뉴스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kksz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