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Q 영업익 10조 넘어선것 삼성電 주가 긍정적 작용”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3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정체된 실적을 중저가 스마트폰이 메꾸고 여전히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의 기세가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서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시가 총액 1위의 체면을 세웠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예상은 좋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와 더불어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부문의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당초 스마트폰 판매 예상치인 8300만대를 넘어서 최대 87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
게다가 여전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 역시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우시공장 화재를 틈 타 D램과 랜드를 비롯해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와 3분기에 반도체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제품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정보통신과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이번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에 큰 공을 세운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 홍성호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반도체 부문의 호조와 더불어 부진했던 정보통신 부문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특히 스마트폰 부문에서 하이엔드 제품의 부진을 중저가 스마트폰이 보완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향후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다”며 “반도체 부문은 4분기 이후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리스크를 발판삼아 D 램과 랜드 부문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꾸준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 실적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분기 이후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의 꾸준한 상승이 기대돼 주가 전망을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는 정보통신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부진을 중저가 스마트폰이 말끔히 매 워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역시 꾸준한 실적 개선세로 가전제품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완화했다”며 “4분기 역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00원(0.56%) 오른 14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kksz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