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최근 캠핑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캠핑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캠핑 시장이 커지자 최근 외식·유통업계에서는 도심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인사이드 캠핑’ 콘셉트를 표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도미노 피자는 ‘리얼 바비큐피자’를 출시해 캠핑 스타일의 바비큐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사이드 캠핑족’을 공략하고 있다.
‘리얼 바비큐 피자’는 도톰한 두께로 썬 호주 청정우를 사용해 소고기 바비큐의 고급스러운 맛을 강조했으며 고기 깊이 배인 숯불 특유의 그윽한 맛과 향으로 피자 한판에서 고급 바비큐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웃백은 캠핑장에서 참나무에 직접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 듯 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우드 화이어 그릴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우드 화이어 그릴 스테이크’는 깊은 불의 맛과 참나무 스모크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캠핑의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블랙스미스에서는 가을 밤 도심에서 캠핑 기분을 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오후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나이트 메뉴로 ‘바비큐 메뉴’를 선보였다. 바비큐 메뉴로는 소시지, 치킨, 새우&오징어, 스모크 삼겹살, 스위티 등 5종으로 ‘바비큐 커플’ 세트 주문시 바비큐 3종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은 물론이고 도심에서 캠핑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된 장소도 눈길을 끈다. 서울 양재동 빌딩숲 한복판에 위치한 정글 바비큐는 건물 없이 카라반과 텐트로만 이뤄져 있는 캠핑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정글 바비큐 바로 뒤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양재시민공원도 가까워 웬만한 교외 캠핑장에 견줄 만하다.
또한 도심 속 옥상에서 안락한 캠핑과 함께 그릴 메뉴를 맛보고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인기다. 메가박스 캠핑 시네마 ‘오픈 M’은 밤하늘 아래 야외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시형 캠핑 영화관이다. 캠핑 의자나 텐트안에 앉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고 즉석구이, 바비큐 등의 그릴 음식도 함께 먹으면 도심 속 캠핑 부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여가와 휴식이 일상에서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면서 업계에서는 도심 속 캠핑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맛과 감성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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