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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4대강 11조 부채에도 성과급은 225% 올려”

“수공, 4대강 11조 부채에도 성과급은 225% 올려”

등록 2013.10.13 19:49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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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등으로 총 11조원의 부채를 떠안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지난 4년 사이에 직원들의 성과급을 225%나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13일 수공의 부채 현황과 성과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 재원 중 8조원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하도록 하는 등 부채가 11조원이나 늘었지만 4년 새 직원들 성과급으로 1300억여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2년에는 기업 등급이 B 등급으로 떨어졌는데도 직원 상여금은 16억 9000만원이나 늘었다”며 “이는 수공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증거로 부채를 줄이려는 개선 의지가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총 부채규모가 173조원에 이르는 산업부 산하 공기업들도 최근 3년간 2조874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 및 성과급 지급현황’ 자료를 보면 한수원을 비롯한 6개 발전사와 자회사 등 발전 분야 10개 기관이 전체의 78%에 해당하는 1조6000억여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성과급 수령금액은 한전이 19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동서발전 1607만원, 한국남동발전·서부발전·한전 등이 1500만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 성과급은 포상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에 한해 예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며 “빚더미에 앉은 공기업은 성과급 잔치를 하기에 앞서 빚부터 갚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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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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