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성장으로 건강기능식품 ‘활개’중국에 이어 블루오션으로 떠올라중상위층 겨냥한 고급 마케팅 필요
베트남이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평소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시장은 약국·슈퍼마켓 등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이 형성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1억9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건강기능식품이 성장단계에 진입해 연평균 14%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돼 있는 제품은 1700여개로 2000년도에 33개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 수치다.
하지만 일반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이 미약해 베트남 중상위층을 겨냥한 고급 마케팅이 필요하다.
아직은 비타민과 미네랄 중심으로 트렌드가 퍼져있지만 인삼에 대한 베트남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특히 면역력 증진제품으로 홍삼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국내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외에도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중감량 제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유통채널은 대부분 약국과 병원이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약사나 의사의 권유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로 대도시나 주요 지방에 밀집돼 있는 약국은 향후에도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슈퍼마켓을 통한 건강기능식품의 유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에는 한국처럼 인터넷 사용자가 많지 않아 온라인에서의 판매 성장은 더딘 수준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는 건강기능식 업체들에게 베트남은 가장 큰 블루오션”이라며 “베트남 내 소비자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진출한다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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