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내년 美양적완화 축소 대비 충고
26일 정 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 사장단 초청 강연 ‘하반기 경제·경영 환경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소장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내년 중 본격화해 세계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 금리 상승,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으로 금융불안은 더욱 증가하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흥국들은 펀더멘털이 취약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야기되면 성장이 둔화되고 세계경제 회복 저해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추경 및 예산 조기집행 등 경기부양에 힘입어 성장세가 개선됐으나 4년전 금융위기 이후 민간부문의 회복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여력은 약화된 상황으로 봤으며, 민간부문 회복세가 취약함을 고려할 때 성장 모멘텀 약화도 우려했다.
이같은 위기상황 돌파를 위해 정 교수는 삼성그룹 사장단에 ‘건전한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내년 한국경제가 4년만에 성장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복해 있어 아직은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될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또 글로벌 경제위기 5년이 지나고있는 현재까지도 민간부문의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위기 이전의 성장세 복원에는 실패한 것으로 봤다.
삼성 사장단에게는 “민간부문의 회복력 복원 없이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충고도 했다.
특히 정 교수는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 체질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참고 견디는 수동적 대응만으로는 현재의 저성장 극복에 역부족이며, ‘성장모멘텀 확보’와 ‘위기 대비’라는 두 개의 난제를 동시에 돌파하는 기업의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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