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9월 신차등록 5.4% 늘어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6일 발표한 메이커별 9월 유럽연합(EU) 27개국(28개국 중 몰타 제외)에 대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4만1천507대를 팔아 전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했다.
기아차는 9월 유럽시장에서 3만422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0.9%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유럽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로 현대차의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기아차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0.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다른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현대차의 1∼9월 점유율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3.5%로 증가했고 기아차는 2.7%에서 2.8%로 확장됐다.
유럽 최대 메이커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전체 시장의 24.8%를 차지했다.
한편 EU 27개국의 9월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5.4% 증가한 115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ACEA가 밝혔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900만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했다.
유럽 시장의 9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ACEA가 2003년 신차등록 통계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9월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올해는 지난 10여 년간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이다.
스페인의 9월 자동차 판매는 28.5%나 급증했으며 영국(12.1%), 프랑스(3.4%) 등도 증가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1.2% 감소했고 이탈리아도 2.9% 줄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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