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제어케이블 불량 판정으로 예상되는 피해액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비용과 맞먹는 규모다.
17일 한전의 전력시장 모의분석프로그램에 따르면 100만㎾급 원전 1기가 정지했을 때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하루 전력구입비 상승분은 42억원이며 100만㎾급 2기가 정지하면 87억원, 3기가 정지하면 135억원이 된다.
여기에 설비용량 합계 280만㎾인 신고리 3,4호기가 전력을 생산해 내지 못하면 전력구입비 상승분은 하루 126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35일간 2회 계획예방정비를 받는 기간(70일)을 제외하더라도 1년간 준공 지연이 될 경우 피해액은 3조717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3,4호기에 사용된 총연장 900㎞의 JS전선 케이블을 전량 교체하는데 드는 직접비용 360억원의 100배가 넘는 금액이다.
한편, 지난 5월 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가 드러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의 가동 중단으로 발생된 피해약은 2조원으로 추정된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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