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위원 원장은 2010년 9월 17일 신고리 1호기 냉각수 유출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IAEA 총회차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의는 20일부터였지만 윤 원장은 사고 다음날인 18일에 조기 출국했다”고 질책했다.
임수경 민주당 의원도 “원안위는 ‘불능’, ‘불감’, ‘불신’ 등 3불(不) 상태”라며 “계속된 비리 사태 속에 원자력 안전 총괄 기관으로서 껍데기 조직으로 전락했다.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 미래위 소속 의원들은 원전으로 인한 국민 안전 위협을 지적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원안위 자료에 따르면 국내고철 45건과 수입고철 86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철은 대부분 배출기관 확인이 어려웠지만 1건은 영광원전에서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방사능 오염 고철이 유통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원전 폭발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에서 공산품이 지속적으로 수입되고 있지만 국내 22개 항만 중 12개 항만에는 검역장비조차 없다”고 질타 하면서 확실한 검역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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