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코스닥시장위원장에 박상조 전 본부장 선임

한국거래소에서 8년 만에 독립기관으로 분리되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위원장에 박상조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선임됐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박 전 본부장을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거래소로부터 독립됨에 따라 박 전 본부장은 사실상 초대 위원장이된다.

위원장 선임은 이날 제1안건에서 통과된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이 추천을 했고 이를 주총에서 승인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된 박 전 본부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을 거친 관료출신이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한국거래소에 몸을 담은 바 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박 전 본부장을 비롯해 손동원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 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성인 인터베스트 대표이사,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총 5명도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선임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하며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거래소 이사회에서 분리해 독립기구로 설치하기로 했다.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