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무위원회 소속의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지론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서민금융 상품뿐 아니라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대출까지 중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지론은 2010년 396억원(6577건), 2011년 327억원(3998건), 지난해 283억원(2987건)으로 중개실적이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인 지난 6월까지 570억원(4993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특히 대부중개실적은 67억원(1491건)으로 지난해 10억원이었던 실적이 지난 6월까지 14억원으로 40%이상 급증했다.
대출중개업체인 이지론은 금감원 사회공단이 주주로 참여한 기업으로 금감원 팀장이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지론은 ‘금감원의 후원’, ‘사회적기업’, ‘국무총리표창’ 등을 내세우면서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의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 금융회사로 흡수하고, 불법사금용 피해로부터 금용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감원은 고금리 대출중개를 하고 있는 이지론을 공적 대출중개기구라고 옹호할 것이 아니라, 대부업 등의 고금리 대출과 상환능력이 낮은 저신용, 저소득자를 상대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삼는 행위를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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