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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브로드웨이 신기록 수립···10억 달러 넘어설 듯

라이언킹 브로드웨이 신기록 수립···10억 달러 넘어설 듯

등록 2013.10.19 12:11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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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언킹’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최초로 10억 달러(1조620억원)를 벌어들인 작품이 된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극장주와 제작자 등 브로드웨이 극장가 관련 협회인 ‘브로드웨이리그’ 집계에 따르면 라이언킹의 첫 뉴욕 시사회가 열린 1997년 10월15일부터 지난 주말인 13일까지 누적 입장권 판매 수입이 9억9926만7836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언킹이 브로드웨이 민스코프 극장에서 매주 8차례 공연으로 100~200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10억 달러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에서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작품은 역대 최대 흥행작인 라이언킹이 최초다.

이전까지 브로드웨이에서는 1988년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이 최대 흥행작이었으나 라이언킹이 지난해 4월 이 자리를 빼앗았다.

라이언킹은 오페라의 유령이 가진 세계 최대 뮤지컬 흥행작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라이언킹은 한국과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1개국에서도 제작돼 50억 달러(5조3100억원)의 입장권 수입을 기록해 오페라의 유령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에서 56억 달러(5조9500억원)를 벌어들였다.

라이언킹은 월트디즈니사가 1994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AP통신은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따른 인지도와 쉬운 줄거리, 가족 친화적인 주제, 스타 배우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점 덕분에 이 작품이 영어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관객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라이언킹이 높은 관람료와 긴 상영기간 덕을 봤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미국 연예잡지 더할리우드리포터는 라이언킹의 평균 표값이 130달러(14만원)로 브로드웨이에서는 평균 수준이며 상영기간도 역대 최장 상영작 가운데 5위 정도라고 전했다.

이 작품의 제작사인 디즈니 극장프로덕션의 토머스 슈마허 대표는 “이 작은 이정표는 줄리 테이머의 혜안과 예술성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이 작품의 최초 연출가인 테이머에게 공을 돌렸다.

슈마허는 이어 “무엇보다 매일 밤 전 세계에서 민스코프 극장을 찾아와 감동하고 즐거워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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