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가적인 매각은 없을 것···단기 반등은 어려울 것”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21일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주식 가운데 475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매 가격은 4만7000~4만865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고 매각금액은 2232억~231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은 BNP파리바증권이 담당하게 됐다.
이번 매각이 종료되면 BNP파리바의 신한금융지주의 지분율이 기존 6.35%(3010만6276주)에서 5.34%로 줄어들 것이다.
신한지주의 주가 역시 이번 지분 처분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한지주는 은행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1일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의 주가는 BNP파리바그룹의 지분 처분의 영향으로 오전 11시33분 현재 1500원(3.08%) 내린 4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2001년 신한지주 설립 당시부터 전략적 제휴를 전제로 신한지주 지분을 보유해왔다. 2011년 국민연금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줄 때까지 5년간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매각으로 두 회사 간 전략적 제휴관계에 변화가 생기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KB투자증권 심현수 연구원은 “이번 BNP파리바그룹의 신한금융지주 지분 처분은 전량 처분을 하지 않고 일부의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매한 만큼 전략적 제휴관계는 유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최근 신한금융지주의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 관련 이슈가 나온 만큼 추가적인 상승에는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며 “하지만 BNP파리바에서 추가적인 출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향후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이번 매각 처분으로 인해 단기간 주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은행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으며 증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이번 BNP파리바그룹의 신한금융지주 지분 처분으로 상승세가 잠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분의 일부를 출자한 것이지만 당분간 주가 하락은 이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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