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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석유 적발 업소, 경기도 455건 전체 25%

[국감]가짜 석유 적발 업소, 경기도 455건 전체 25%

등록 2013.10.23 15:18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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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짜 석유를 유통한 업소가 경기도에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을 드나들며 경기지역에서 기름을 넣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이 23일 산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짜석유 적발 건수는 총 1798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경기도가 455건으로 25.3%를 차지했고 적발건수는 서울(72건)의 6.3배에 달했다. 이어 충남(189건, 10.5%), 충북(182건, 10.1%)에서 가짜석유가 많이 적발됐다.

반면 부산(2.8%), 대구(3.2%), 광주(3.1%), 대전(2.7%) 등 다른 광역시의 적발 건수는 적었다. 제주도는 5년간 단 8건만 적발됐다.

지난 5년간 적발실적을 보면 2009년 277건에서 2010년 510건으로 거의 배 가까이 증가했고 2011년 523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13건으로 40.2%나 급감했다.

이처럼 가짜석유 적발건수가 줄어드는 것은 가짜휘발유의 원료인 용제의 제조·수요 과정을 집중 추적해 원료 공급을 상당 부분 차단했기 때문이다.

김한표 의원은 “적발 건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경기도 국도변의 후미진 주유소 등 여전히 가짜석유 유통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운전자들의 주의와 함께 당국의 더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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