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과대학 성형외과 전문의 바먼 가이유론 박사는 최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눈밑 살이 처지고 입술 주변에 주름이 생기는 등 얼굴피부 노화 진행률이 빨라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둘 중 한 사람만 담배를 피우거나 흡연기간이 다른 40대말 일란성 쌍둥이 79쌍의 표준 얼굴사진을 찍어 성형외과 전문의 3명에게 얼굴피부의 노화 정도를 평가한 결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둘 다 담배를 피우되 흡연기간이 평균 13년 이상 차이 나는 34쌍은 담배를 오래 피운 쪽이 눈밑 살이 처진 정도가 심하고 입술 주변 주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 중 한 사람만 담배를 피운 45쌍에 대한 얼굴피부 노화 평가 결과는 주름이 전혀 없는 경우 0점, 아주 많은 경우를 3점으로 했을 때 담배를 피우는 쪽은 눈꺼풀 위 주름이 평균 1.56점, 피우지 않는 쪽은 1.51점이었다.
턱밑 살 주름은 흡연자가 1.0점, 비흡연자는 0.93점으로 조사됐다.
전체 쌍둥이 중 4분의 3은 여성이었고 선크림 사용, 음주, 직장 스트레스 등 피부노화 위험요인들은 담배를 피우는 쪽이나 피우지 않는 쪽이나 비슷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워싱턴 피부레이저외과연구소의 엘리자베스 탄지 박사는 담배연기 속의 독소가 피부를 팽팽하게 지탱해 주는 단백질 섬유인 콜라겐의 분해를 촉진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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