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2세 여왕 초청···10년來 연이은 초청 ‘이례적’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첫 순방지인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날 늦은 시각 국빈방문지인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영국 국빈방문은 영국이 우방의 국가원수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격식을 갖춘 행사로 연 상·하반기 각 1회씩 제한돼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10년도 안 되는 기간 내에 거듭 국빈 초대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왕실은 박 대통령 당선 직후 스콧 와이트먼 주한대사를 통해 조기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박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 7월 방한한 사촌인 리처드 알렉산더 월터 조지 글로스터 공작이 전달해온 친서와 지난달 방한한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등을 통해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 면담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버킹엄궁에서 1㎞ 떨어진 근위기병대 연병장인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리는 왕실 근위대의 사열을 받은 뒤 여왕과 함께 왕실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한다.
버킹엄궁에서는 성대하게 펼쳐지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특히 버킹엄궁에서는 박 대통령의 내부 동선에 맞춰 여왕이 엄선한 한국 관련 소장품도 특별 전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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