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연말 앞두고 한정판 출시 봇물

화장품 업계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독특한 패키지와 알찬 구성한 한정판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정판 제품은 특정 기간에만 구입할 수 있다는 희소성과 차별성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명품이나 고가 제품에서 자주 활용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하게 확산되며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정판은 특정 기간 내 혹은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해 소비자 구매욕구를 자극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내로라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한정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는 연말을 맞아 획기적인 구성의 한정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홀리데이 한정판 메이크업 키트인 러브 잇 업은 누드 메이크업을 한번에 끝낼 수 있는 메이크업 키트다. 재활용할 수 있는 틴 케이스 속에 파우더 섀도우 3종과 크림 섀도우 1종, 립글로스 1종으로 구성됐다.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홀리데이 리미티드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번 홀리데이 한정판 제품은 스웨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카리 모덴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더욱 가치를 높였다.

특히 구매 시 수익금의 일부는 비오템과 파트너쉽을 맺은 국제 해양 보호 단체 미션 블루에 기부되며 북극을 지키는 활동에 사용된다. 즉 착한 소비와 연결되면 소비자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랑콤이 2013년 랑콤의 베스트 제품만을 모은 ‘노엘 뷰티박스’를 연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노엘 뷰티박스에 포함된 정품 가격만 약 26만원으로 2013 랑콤의 베스트 제품을 약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 및 팔레트, 자외선 차단제 등 정품 5종과 립스틱 및 여행용 스킨케어 등 샘플 7종 및 메이크업 브러시 키트 3종, 레드 베니티 박스로 구성됐다. 특히 ‘이프노즈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노엘 뷰티박스에만 들어있는 한정판 제품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헤라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인 ‘크리스탈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제품 구성을 보면 눈 화장을 위한 4색 섀도우와 블러셔, 하이라이터가 담긴 크리스탈 팔레트, 립밤처럼 보습과 컬러감을 자랑하는 크리스탈 컬러밤이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