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5명과 이영선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6명 11명의 이사회 구성원이 전원 참석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최근 포스코의 투자 현황을 심의하고 일본 요도가와 제강과의 상호 주식 매입 안건을 처리했다. 또 올 3분기 포스코 경영실적에 대해 토의하고 한 달여 남은 2013년 경영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초 예상됐던 정 회장의 거취 문제는 논의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 회장 사퇴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투자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7일) 다수의 언론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사퇴 의사를 굳힌 정 회장이 청와대 측에 공식 사의를 표명했고 8일 정기 이사회 자리에서 사의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의 퇴진설이 보도되면서 포스코센터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정 회장의 거취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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