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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은선 성별논란’에 인권침해 비난

여야, ‘박은선 성별논란’에 인권침해 비난

등록 2013.11.08 17:05

수정 2013.11.08 17:12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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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박은선(서울시청) 선수에 대한 타 구단의 성별 논란 제기에 여야는 8일 한목소리로 '인권침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미 두 차례나 성별검사를 받은 선수인데 논란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적 부실을 보여준다"면서 "특별히 여성이라는 입장에서 민감한 문제를 배려없이 제기한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선수 이전에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존중이 있어야 한다"며 "성 정체성은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인데 (성별 논란을 제기한 것은) 인권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너무 승부에 집착하다보니 엉뚱한 생각까지 한 것"이라면서 "사과를 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 "성적 지상주의에 빠진 구단들의 이기주의에 선수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징계가 필요하다"면서 "논란을 종식시켜야 할 축구협회가 성별 검사자료를 잃어버린 데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여성위원회와 성소수자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박은선 선수 사태는 '여성다움', '남성다움'이란 허상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도취해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몰상식한 폭력에 훌륭한 자질을 가진 한 선수가 꿈을 잃게 됐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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