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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KT 서초 사옥·임원 자택 등 13곳 추가 압수수색

[종합]檢, KT 서초 사옥·임원 자택 등 13곳 추가 압수수색

등록 2013.11.11 13:45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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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KT 사무실과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 13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KT의 서초 사옥과 관계사, 계열사 및 임원 주거지 등 13곳에 대해 3차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지 중 서초사옥은 앞서 1, 2차 압수수색 당시 자료를 확보했던 곳이며 나머지 12곳은 이번에 추가로 압수수색이 결정됐다.

검찰은 이들 KT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에서 사옥 매각 및 계열사 주식 매입·인수 과정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분당의 KT본사와 서울 광화문·서초 사옥,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이달 1일에도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임직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 8곳을 수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앞서 1,2차와 마찬가지로 참여연대의 이석채 회장 배임 혐의 고발건에 따른 것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이 회장이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이달 초에는 이 회장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고 팔아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2차 고발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이밖에도 이 회장이 일부 임직원에게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이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검찰은 지난 31일 압수수색에서 임원들의 개인 PC뿐만 아니라 급여대장도 확보했으며 KT의 계열사 관리 및 임금·복지를 담당했던 비서실장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료 검토, 참고인 조사가 일단락되면 이 회장을 소환해 배임 혐의와 비자금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직원들의 고통을 더 두고볼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할 전망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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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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