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특별검사제 도입을 제안하기 위해 신야권 연대를 출범한다. 이에 여당은 특검 불가 및 단독국회 불사로 맞불을 놓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민주당은 101일간 이어진 천막당사를 해산하고 국회로 복귀했지만 검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청문회 일정을 제외한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 하기로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가 민주당사를 방문해 김한길 대표와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왔다.
회동에서 황 대표는 “김 대표가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여당이 잘 함께 일을 해야하는데 얽힌 것이 있지만 잘되도록 서로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나란히 앉아 웃고 있기에는 마음이 무겁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이 위기에 빠졌는데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정국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도 새누리당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을 강조하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정기국회의 핵심법안인 법안처리를 두고도 여야의 대립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46개 법안을, 민주당은 부자감세 철회 등 경제민주화 관련 55개 법안을 중점 법안으로 선정해 당분간 정쟁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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