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호준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13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오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표면적으로 내놓은 이유는 김 대표가 자신이 맡고 있는 한·러 의원외교협의회장의 권한을 지난 5월부터 전부 위임한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추가로 다른 선약이 있다는 이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찬에는 김 대표 대신 박기춘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야의 대치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청와대에 가는 것이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통한 특검 실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현재 검찰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는 것과 빨리 특검으로 털어버리고 민생에 전념하라는 뜻이 있다”며 새누리당의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협조 여부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특검 법안을 발의한 마당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민주당은 1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국 운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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