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수뇌부·親李파 갈등개정안 놓고 내분 조짐 제 얼굴에 침 뱉기 추태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를 마비시키는 식물국회 우려 때문에 입법 당시에도 반대했다”며 “막무가내 야당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허락이 없으면 어떤 법안도 통과되지 못하고 소수당의 폭거와 국정 발목잡기가 제도화됐다”며 “여야가 타협과 대화의 공간을 늘리는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해 빠른 시간내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오 의원은 “지금와서 국회선진화법을 검토하려면 당시 이 법을 강행했던 의원들의 사과가 우선”이라며 “적어도 위헌 제청을 가려면 의원총회를 열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발언 이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자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친박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회선진화법의 입법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지난 18대 국회에서 여당이 이 법안을 처리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선진화법은 작년 5월2일 본회의 당시 찬성 127, 반대 48, 기권 17명으로 통과했다. 이 중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당대표, 남경필의원 등 64명이 찬성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kksz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