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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헬기 사고’ 구본준 부회장 탑승 계획 없었다”

LG전자 “헬기 사고’ 구본준 부회장 탑승 계획 없었다”

등록 2013.11.16 12:33

수정 2013.11.16 12:4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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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LG전자 소속 헬리콥터가 누구를 태우고 전주로 가려던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전주에서 열리는 여자 야구를 보기 위해 기상악화에도 무리하게 헬기를 띄운 게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16일 LG전자측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헬기는 전주의 칠러(Chiller)공장으로 가는 임직원을 태우기 위해 잠실 선착장으로 가는 중이었다”면서 “아직 해당 임직원이 누구였는지, 몇 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헬기는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제외하고도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LG측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보러 가기 위해 헬기를 띄운 게 아니냐는 일부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LG측은 “야구대회 폐막식 시간이 오후 4~5시경이라 이렇게 일찍 갈 이유가 없다”면서 “칠러공장을 방문하려던 임직원들을 위한 헬기 운행이었고, 임원은 물론 직원들도 수시로 업무를 위해 헬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이날 여자야구경기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안승권 LG전자 CTO가 직접 관람할 예정었지만 불투명해 졌다.

LG가 후원하고 있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이날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 블랙펄스와 여자야구팀들 가운데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구리 나인빅스가 맞붙을 예정이다.

또 LG측은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비행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헬기를 띄우려면 김포공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기상조건을 다 감안해 안전한 상황에서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으로 이륙허가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이와관련 서울종합방재센터 관계자는 “기상악화는 8시를 기점으로 해지됐기 때문에 해당 LG전자의 헬기는 무리한 운행을 감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헬기를 타려던 임원 파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말이면서 헬기팀에서도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투입됐다가 급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칠러는 냉수를 이용해 공항이나 쇼핑몰 등 대형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시설로, LG전자는 전주에 칠러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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