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부사장은 “헬기 사고로 두 분의 조종사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돼 안타깝고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입은 주민 여러분께도 사과말씀 드리고 최대한 신속히 수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사고 경위에 대해 정상적인 이륙 허가를 받아 이뤄졌고 이륙 당시에는 안개가 걷히면서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남 부사장은 “출발 2시간 전인 오전 7시경쯤 기장으로부터 날씨 상태 때문에 잠실에 들리지 못하고 김포에서 바로 출발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8시쯤 기장으로부터 안개가 걷혀서 잠실에서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연략을 받았고 정상적인 허가를 받고 이륙했다”며 “잠실로 이동하면서 시게가 잘 보인다는 통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 부사장은 “LG전자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우선시하고 안전을 지키려고 해왔다”며 “기장들도 그것을 철직으로 알고 그렇게 해왔는데 오늘 어떤 사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는지 블랙박스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 소속 ‘HL929’ 헬기는 오전 8시 46분께 김포에서 출발해 임직원들을 태우기 위해 잠실 선착장으로 향하던 중 8시54분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충돌해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등 2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 원인은 짙은 안개로 인한 시야 확보 실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김포를 출발한 항공기는 9시 잠실에서 안승권 CTO(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명을 태우고 전주 9시40분께 전주 칠러사업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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