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남자서 도시의 신사 변신/온·오프 아우르는 주행성능 탄성
72년 역사의 지프 브랜드는 전설의 반열에 오른 오프로드 성능으로 ‘지프가 가지 못하는 곳은 누구도 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탁월한 성능과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웃도어 열풍과 결합해 올 10월까지 2679대를 팔아치웠다. 한국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는 더 가파르다.
특히 프리미엄급인 뉴 그랜드 체로키는 올해 10월까지 총 87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지프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뉴 그랜드 체로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차종은 플래그십 모델인 뉴 그랜드 체로키 서밋이다. 한층 세련된 스타일링과 진보된 기술로 품격을 높인 그랜드 체로키 급 중 최고급 프리미엄 SUV라는 평가다.
특히 어떤 조건에서도 정교한 주행성능과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해 능동적인 안전장치가 장점을 지닌 지프 브랜드의 도심형 SUV 뉴 그랜드 체로키 서밋으로 시승을 진행했다.
뉴 그랜드 체로키 서밋의 외관은 전면 그릴의 수직 방향 길이가 짧아지고 헤드램프는 더 슬림해졌다. 한마디로 기존에 가진 남성적인 매력을 세련된 도시 남자로 탈바꿈했다.
그럼에도 지프의 오프로드 DNA는 유지하고 있다. 지프 브랜드에서는 매년 출시하는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지만 스타일과 성능에서는 풀 체인지 모델이라 해도 손색없다.
인테리어는 디테일을 살려 프리미엄 SUV 감성을 담았다. 특히 최고급 자연 재질을 채택하여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시인성이 높은 계기판과 8.4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과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주행 조건에 따라 눈길, 오프로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차고를 약 56mm 높이거나 약 41mm까지 낮출 수 있다.
오프로드주행이나 장애물 극복이 더욱 용이하고 주차할 때 최저 지상고를 더 낮춰 탑승자들이 타고 내릴 때 편리하게 만든 시스템이다.
시승한 3.0L V6 터보 디젤 차량은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m의 성능은 도심에서도 빠른 기동력과 가속감은 일반적인 SUV와는 차별화를 보였다.
특히 독일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의 부드러운 변속감은 핸들링이 민첩하다. 오프로드의 유전자를 품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의 압권은 비포장도로에서 특유의 주행성능이다. 다양한 도로에서도 거침없이 달리는 차량은 흔치 않다.
국내 판매 모델은 기존 라레도 모델의 상위 트림에서 시작되며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리미티드 3.0 디젤 6890만원, 오버랜드 3.6L 가솔린 6990만원, 오버랜드 3.0L 디젤 7490만원, 서밋 3.0L 디젤 779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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