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남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7주기 기일인 26일 장녀 조유경 씨와 최근 사의를 표한 김영민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고인의 위패가 봉안된 경기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을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 정석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조수호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11월 26일 향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최종 사인은 지병이었던 폐암이었다.
최 회장은 추모식이 끝난 뒤 회사 정상화 과정 향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상의 일은 물 흐르듯이 지나가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조양호 회장과 함께 한 팀이 돼 회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이같은 말은 최근 금융권에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급한대로 회사를 살리고 난 뒤에 계열 분리 등을 생각하겠다는 뜻이다.
최 회장은 사의를 밝힌 김영민 사장의 후임 인선에 대해서도 조 회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조양호 회장과 상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후임 사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최 회장은 “다행히 은행권의 영구채 발행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며 “해운업과 관련된 글로벌 경기 지표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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