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제철소 가스 유출 사망자 6명
사고 현장은 용광로에서 쇳물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생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현대그린파워는 며칠 전부터 밀폐된 공간에서 열교환기 교체 작업을 해왔는데 작업을 끝낸 뒤 점검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됐다.
현대그린파워는 사고 원인에 대해 “발전소 7호기 건설 하자 발생으로 보수 작업 완료 후 최종 점검과정에서 가스가 검출됐다. 대피 과정중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 한명을 구하기 위해 내부로 근로자들이 들어가다가 유독가스에 질식돼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규현 현대그린파워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구입해 800MW의 전력을 생산, 판매하는 민자발전회사다. 현대제철과 중부발전이 각각 29%의 지분을 투자했고 산업은행 등 재무투자자들이 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내 가스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 남모씨 등 5명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들은 지름 5m, 깊이 8m의 전로 안에서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던중 아르곤 가스가 누출되며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 당직제철소 아르곤 가스 누출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27명이 특별근로감독을 한 결과 현대제철과 그 하청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1123여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을 적발했다.
고용부는 이중 574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고 476건에 대해서는 6억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와 개선이 필요한 916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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