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황찬현·결산안···달아오르는 국회

사진=뉴스웨이DB

올 하반기 정치권이 가장 분주한 날은 28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독자세력화 선언과 함께 예산결산안 및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준안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세력화에 대한 계획과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커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독자세력화의 방향과 규모 등에 따라 야권, 나아가 정치권 전체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은 각 정당들이 몹시 분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준동의안 의결로 인한 여야의 극한 대결도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부 주요직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결사반대 입장을 보이는 민주당 등 야당이 팽팽히 맞선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인사청문특위를 단독으로 소집해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민주당은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이후 벌어질 사태는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정치적 쟁점으로 인해 결산안도 좌초 위기에 봉착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서둘러 착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산안 처리마저 늦어질 경우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