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 번호 종료 금융권 변경 신청해야···

01X 번호가 2일부터 종료되면서 금융당국이 현재 이 번호를 이용하고 있는 금융이용자들에게 금융권에 개인정보 변경신청을 할 것을 권고햇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01X 번호가 자동으로 010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인터넷과 폰뱅킹을 사용하는 금융소비자는 금융사 홈페이지와 영업점을 방문해 고객정보에서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지난 9월부터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일환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기존의 01X(011, 016, 017, 018, 019)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2일부터 자동으로 010으로 바뀌면서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번호 자동 변경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음성통화와 SMS에 대한 자동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서비스는 과거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변경된 번호로 수신할 수 있는 자동 착신 서비스다. 다만 금융권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본인인증 SMS가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금융사에서도 01X 번호 사용 고객에 대해 이메일과 SMS를 통해 고객 정보 변경을 안내하고 있으며 콜센터 직원을 통해서도 변경 요청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마다 시스템이 달라 자동 착신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수 있다”며 “미리 변경신청을 해서 불편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